안녕하세요.
조금이라도 인간미 있는 회사와의 인연을 찾아 면접 다니시는
저를 포함한 차이나통 회원 여러분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면접 다니실 때 교통비 관련하여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제공을 받고는 계시는지...의견을 듣고자 해서 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사직서를 내고 중국에 온 지 몇 년 되었습니다.
중국 내 한국회사에서도 근무경력이 있고요...
대학교 졸업 후 한국에서 직장 구하러 면접 다닐 당시에는 회사 측에서 평균 3만원 정도의
면접교통비를 제공해 주시며 성의를 보여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중국 내에 있는 한국회사는 거주지 근처 다른 도시로 면접을 가게 되더라도
조금의 성의도 보여주지 않는 회사가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요...
중국이 한국과는 달리 이동 거리가 생각보다 길어 교통비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하고요.
물론 면접까지 불러주신 점 너무도 깊이 감사드리고,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면접까지 불러주시면 아주 먼거리의 회사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면접교통비 관련하여 사전에 요청하고 그럴 틈도 없이 일단 희망에 찬 마음으로 회사로 향합니다.
일자리 구하며 아끼고 아끼고 있던 생활비 중의 일부를 교통비로 투자해 가며... 금액이 크든 적든요...
이렇게 하여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 상 매번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닐테고요.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회사 또한 한국인 인력이 필요하여 면접을 진행하시는 것일 테고,
아무래도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자보다는 회사의 자금사정이 그래도 넉넉하실텐데...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주시는 것이 같은 한국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닐런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구직자들이 회사에게 있어 약자인데 그 약점을 최대한 활용만 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타국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 사회가 서로 상생하며 개인과 회사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런지
어떤 때는 정말이지 씁쓸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HOME > 우리끼리통 > 생생토론
